전국적으로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120여 개에 이르는 가운데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해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나는 농촌학교도 생겨나고 있다.

경북 영주에 있는 이산초등학교(교장 우동하)는 지난주 18명의 새내기가 입학해 전교생이 100명을 넘어섰다.

1988년 전교생 112명이던 학교는 한때 40여 명까지 줄어들었지만, 수요자가 만족하는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힘쓴 결과 학생 수가 늘어났다.

이산초에서는 어린이 중심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개별학생의 6년간의 성장발달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성장 참조형 과정 중심 평가체제를 조기에 도입해 교육과정 운영을 개선해왔다.

특히, 선택형 학생동아리 활동, 이산 솔누리 프로젝트 수업, 피지컬 컴퓨팅 교육활동을 통한 선도적인 소프트웨어교육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제고해왔다.

우동하 교장은 "4차 산업혁명 사회에 대응한 교육서비스가 학교 학생 수를 늘리고, 작은 농촌학교의 경쟁력을 키우는 유일한 방법이다"며 "더욱 나은 교육환경 마련을 통해 학생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했다.

2018-03-05 22:53:32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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