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향교(전교 이정수)가 15일 봉화군민회관에서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 400여 명을 모시고 기로연을 개최했다.

기로연은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경로사상을 높이고자 조선 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70세 이상의 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왕이 술과 풍악을 내려 베풀던 잔치이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孝’ 전통을 되살려 고유한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을 지키고자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기로연은 봉화군의 지원을 받아 봉화향교에서 주관했다.

봉화향교는 매년 여름방학 기간 충효교실을 운영해 지역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추계 석전대제와 유림지도자 연찬을 통해 지역민의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효의 의미가 약해지는 현실에서, 기로연을 통해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삶의 지혜를 배워 가정이 더욱 행복해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17-11-15 22:29:41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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