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15분경 안동시 태화동 태화오거리에서 2009년식 소나타 택시가 급발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택시운전자 K씨(남 49)가 같은 장소에서 오토바이와 접촉사고가 있어 경찰과 앰뷸런스 등이 출동해 현장을 정리하며 소나타 택시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던 도중 발생했다.

K씨에 따르면 자신의 소타나 택시 차량을 이동시키기 위해 오토매틱 기어를 'D'로 가져가는 순간 차량이 갑자기 급발진했고 브레이크를 밟아도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 자리에 주차돼 있던 앰뷸런스와 가로수, 교통표지판 등을 들이받고 부러진 가로수와 교통표지판에 차량 하단부가 걸려 더 이상 전진할 수 없게 되자 차량을 멈출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먼저 발생했던 오토바이와의 접촉사고를 조사하고자 출동했던 경찰관과 몇몇의 주민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목격자는 "순간적으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앞바퀴가 돌며 많은 연기를 내고 있었다."라며 "꼭 불이 난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10-06-09 15:03:02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권기웅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