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청의 정순옥 선수가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3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멀리뛰기에서 2년 9개월여 만에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정순옥은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멀리뛰기 4차 시기에서 6ｍ 76을 뛰어 지난 2006년 9월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6ｍ 68)을 8㎝ 넘어서며, 올 시즌 세계 랭킹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1위 브리트니 리스(미국·706)와 30㎝ 차이다.

정순옥은 미국인 랜들 헌팅턴 코치의 집중 지도로 도움닫기 주법을 바꾸는 등 기록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제63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함으로써 명실 공히 대한민국 간판 육상선수임을 재확인했다.

또한, 2년 9개월여 만에 새로운 한국기록을 세운 정순옥은 세계선수권 출전 A기준기록(6ｍ 72)도 돌파, 오는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0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티켓까지 따내는 가쁨을 누렸다.

한편, 여자 100m 경기에 출전한 안동시청의 김하나 선수도 시즌 최고 기록인 11초 71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안동시청 육상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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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4 20:40:2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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