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한 사설경비업체 직원이 격투 끝에 은행에 침입하려던 20대 남자를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주)캡스 안동지점에 근무하고 있는 권성환씨(31).

권씨는 12일 새벽2시50분경 안동의 한 은행에 침입하려던 G씨(28)를 쫓아 격투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날 경비업체 야간 근무 중이던 권씨는 새벽2시30분경 은행의 무인경보시스템이 작동, 현장으로 출동해 누군가 은행에 침입하려고 유리창을 뜯어낸 흔적을 발견하곤 주변을 수색하던 중 현금인출기 코너 출입문을 뜯어 은행 내부로 침입하려던 G씨를 발견, 권씨와 마주치자 G씨는 달아나기 시작했고 500m가량 추격전이 벌어졌다.

500m가량을 달아나던 G씨는 여의치 안차 자신이 들고 있던 둔기를 이용, 권씨를 위협하다 격투가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권씨는 손에 약간의 타박상을 입었으나 결국 G씨를 제압, 경찰에 인계했다.

권씨는 "당시 피의자가 둔기를 휘두르며 위협했으나 무섭거나 두렵진 않았다."며 "맡은 바 책임을 다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G씨에 대해 강도상해 및 특수절도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관련사진>

2008-02-12 19:11:29 / 황준오 기자(joono@ugn.kr)

황준오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