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종가음식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주최로 오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피투르 국제관광박람회에 공식 만찬음식으로 초청됐다.

각국 문화부 장관과 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피투르 국제관광박람회 공식 만찬에서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안동 지역의 종가음식을 퓨전화해 에피타이져와 본식, 디저트 등으로 나눠 현지 전통음식과 함께 선보인다.

만찬은 최준희(45) 예미정 수석주방장과 김기희(54) 한식 스타일리스트, 박정남(47) 옥동조리학원 원장 등 향토 종가음식 전문가들과 함께 한식 조리사, 종가음식 스토리텔러 등 20여명이 현지 동포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다.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이순자 관장은 "이번 행사의 만찬 음식으로 9첩반상과 함께 일곱가지 나물로 만든 안동비빔밥을 비롯, 산삼 새싹샐러드와 송이-능이-표고를 이용한 버섯잡채, 인삼떡갈비 그리고 한과와 수정과 등 다양한 종가음식을 전통 유기그릇에 담아내 세계인들에게 선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동버버리찰떡과 안동식혜, 회곡막걸리, 참마보리빵 등 안동 향토음식도 전통 한과, 정과와 함께 만찬장 막걸리 칵테일 코너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조일호 예미정 대표는 "세계관광의 수도라고 일컫는 마드리드에서 지구촌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한국 종가음식의 진수를 보여 줄 계획."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안동 종가음식은 물론 향토 특산물의 유럽 진출을 위한 수출루트 개척도 시도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3대 관광박람회로 꼽는 피투르 박람회는 펠리페(Felipe) 6세 스페인 국왕을 비롯, 각 나라, 장·차관급을 비롯해 관광 전문가만도 900여명이 참가하며,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160여 개국에서 9000개 기업, 총 120,000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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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4:16:2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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