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향교가 주최하는 유림의 전통문화 중 하나인 기로연(耆老宴) 시연행사가 11일 오전 11시 안동회관 2층 연회실에서 지역 원로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지방유림 및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수 기회를 넓히고 경로효친사상 등 전통과 민속문화를 보존·전승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안동향교는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김휘동 안동시장, 류기홍 안동향교 전교와 함께 우리지역의 80세 이상 노인 120여명이 참석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기로소(耆老所)에 등록된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주는 잔치로 매년 상사(上巳 : 음력 3월 상순의 巳日, 혹은 3월3일)와 중양(重陽 : 9월9일) 때에 보제루(普濟樓)에서 큰잔치를 열었던 일종의 잔치다.

이날 열린 기로연 행사도 이러한 옛 전통의 의미를 담아 지역의 어르신들을 다수 초대해 다양한 볼거리와 음식을 제공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한 원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날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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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1 14:54:32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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