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안동에서 2차례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는 2004년 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이다.

5월 2일 오전 7시 58분에 안동시에서 북북동쪽 6km 지역(안동 와룡면 태리 부근)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어 오후 12시 32분에 안동시에서 서북서쪽 2Km(운안동 안동기상대 부근)에서 규모 2.6의 여진이 발생, 2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안동시 일원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마트 등에 진열된 상품이 떨어지고 건물이 심하게 흔들린다는 등의 제보가 이어졌으나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규모 3.8의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이는 2000년 이후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지난 2007년 1월 20일 강원동 평창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과 2004년 4월 26일 대구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3.9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인 것이다.

안동기상대에 따르면 규모 3.0-3.9의 지진은 실내에서, 특히 건물의 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뚜렷하게 흔들림을 느낄 수 있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고 트럭이 지나가는 진동과 비슷하다.

2009-05-02 15:25:47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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