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대면 사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계속되자, 이에 대한 방안으로 '비대면 온라인 국학'을 새로이 개척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매년 10회 내외의 크고 작은 규모의 학술대회와 전시, 아름다운이야기할머니 사업 등과 같이 주로 대면 행사와 교육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국학사업 분야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기존의 '대면방식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해야할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에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온라인 영상강의, 실시간 화상회의 및 강의시스템을 도입해 이른바 '비대면 온라인 국학'을 개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연구자들이 직접 모여 진행하던 포럼과 세미나를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 청년 한학자를 양성하는 한문교육원도 2학기부터 전통 서당식 대면강의에서 비대면 화상강의 방식을 전면 도입했다.

사업추진방식에 가장 큰 변화가 생긴 것은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이다. 기존의 1박 2일간의 보수교육을 홈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 강의 수강으로 대체했으며, 2박 3일 간의 신규 선발자 집합교육 등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한국국학진흥원은 비대면 온라인 국학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대면 활동 관련 수요조사, 국내외 사례조사, 기술부문 자료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것이 마무리되면 상용화된 솔루션을 도입하여 독자적인 업무지원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우리사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었다. 최근에는 일흔이 넘은 어르신들도 돋보기를 끼고 유튜브를 시청할 정도."라며 "이런 점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시작된 '비대면 온라인' 방식은 멀지 않은 미래의 보편적 삶으로 자리잡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09-22 11:20:0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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