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가 최근 조달을 통해 7천 400여만 원 가량의 공용버스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안동시의회가 7천 400백여만 원을 주고 구입한 15인승 공용버스

이번에 구입한 공용버스는 15인승으로 18명인 안동시의회 전체 의원들을 모두 태울 수 없음에도 안동시의회는 위원회별 견학이나 세미나 참석 등에 이동의 신속성을 극대화하고, 의정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구매 했다.

하지만 시의회 위원회별 활동은 1년에 2~3차례 정도에 불과하고, 안동시가 이미 대형버스 2대와 승합차를 보유하고 있어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공용버스 구매 사실을 안 시민들은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감투싸움에만 혈안이 돼 있다가 본인들의 편안함을 위해서는 한 목소리로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며 "이미 시 차원의 대형 버스 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공용버스를 구매했어야 했는지 본인들 돈이었으면 그렇게 쉽게 구매할 수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분개했다.

이에 안동시의회는 "승합차를 이용하는 경우 의회사무국 직원까지 동행할 수 없어 추가로 개인 승용차를 운행해야 하고, 대형 버스의 경우 안동시 일정과 겹칠 경우 사용할 수 없어 시의회 차원의 이동 수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의회는 제8대 후반기 시의회를 시작하면서 감투싸움으로 인해 의장단 선거에서부터 절반으로 쪼개져 지난 7월 24일에 열린 첫 임시회에서는 의결정족수 미달로 안동시의회 사상 첫 산회가 이뤄지는 등 현재까지 원활한 의정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0-07-28 10:59:0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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