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경북도와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이 오는 8월 10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15일 서울여의도 KBS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창작오페라축제 '웅도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라는 연속기획 네 번째 작품으로 로얄오페라단이 2010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사업의 하나로, 역사적, 교육적, 예술적 가치를 넉넉히 품은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경북정체성의 하나인 호국 충절 위민사상과 선비정신을 만방에 알리는 문화예술사업의 일환으로, 석주 이상룡선생의 생가 '임청각'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임청각은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규정하면서 그 위상과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작품은 권오단 작가가 대본을 썼으며, 이상민 작가가 각색하고, 이호준 작곡가가 곡을 맡았다. 또한, 총감독에는 이영기, 지휘는 임병욱, 연출은 이상민, 안무는 평봉화 씨가 맡았다.

이 외에 안무에 편봉화, 이상룡 역에는 테너 이광순 김충희, 김우락 역에는 소프라노 조옥희 김옥, 박서방 역에는 바리톤 권봉경 김지형, 은실네 역에는 메조 소프라노 임분남 변경민, 이중숙 역에는 소프라노 손향숙 황성아, 히데키 역에는 테너 배재혁 현동헌, 카나 역에는 소프라노 홍미영 김은정, 이만도 역에는 베이스 김대엽, 김대락 역에는 바리톤 조재일, 허은 역에는 소프라노 피예슬, 이준형 역에는 바리톤 박정현이 각 각 맡았다.

로얄오페라단의 황해숙 단장은 "석주선생의 나라사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영웅적인 삶을 고스라니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로얄오페라단은 2010년 '심산 김창숙'을 제작해 2012년까지 서울, 대구, 안동, 상주, 성주 등에서 공연했으며, 2012년에는 서애 류성룡 선생을 조명한 창작오페라 '아! 징비록'을 제작해 2014년까지 서울, 대구, 안동, 김천 등에서 공연,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5년도에는 영호남 문화교류 사업으로 여성독립운동가 김락의 일대기를 그린 '김락'을 서울, 광주, 대구, 안동 등에서 공연, 큰 호평을 받아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우수상을 수상했고 국립영상물 기록보관 작품으로 선정됐다.

기타 공연과 관란한 자세한 문의는 로얄오페라단(053-248-4500)으로 하면 된다.

2019-07-30 11:03:1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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