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군청 전경

경북 봉화군은 AI 위기경보를 이달 17일 자로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2022~2023년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설정했던 방역지역을 모두 해제하고 최근 전국의 가금농장과 야생조류 검사결과에 이상이 없는 데 따른 조치다.

군은 AI 위기경보를 관심으로 하향함에 따라 가축방역대책 상황실을 현재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지난해 12월 3일 전남 고흥군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올해 2월 8일 충남 아산시 육용오리농장 발생까지 전국적으로 31곳의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해 360여만 수의 가금류를 살처분했지만, 봉화군에서는 이번 겨울철에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AI 청정지역의 지위를 유지했다.

군에서는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가축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적덕리 소재 거점소독시설과 도촌리 소재 통제초소를 24시간 운영했다.

또한 봉화군 계란환적장은 하루 120만 개를 생산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도촌 산란계 밀집단지의 달걀을 차질 없이 환적 하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 바 있다.

이승호 농정축산과장은 "AI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가금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에서는 차량·대인 소독시설, 전실, 그물망 등 미흡한 방역시설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