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10일 새벽 0시35분께 안동시 용상동 인근 강변도로에 주차된 A씨(43)의 15톤 덤프트럭 앞 유리창이 밤사이 심하게 파손된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트럭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퍽'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 앞 유리창이 깨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누군가 둔기를 이용해 고의적으로 차량을 파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오후 11시40분께 예천군 상리면 인근에 주차해 둔 B씨(50)의 덤프트럭도 심하게 파손된 채 발견됐으며 30여분 뒤인 6일 새벽에도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 풍산읍사무소 인근에 주차된 C씨(45)의 트럭이 심하게 파손된 채 발견됐다.

   당시 2대의 트럭은 불과 20여분 거리에 있었으며 이중 C씨의 트럭은 라지에이터 부분에 9개의 구멍이 뚫려 6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덤프연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조합원들의 덤프트럭을 누군가 고의로 잇따라 파손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안동지역 덤프연대는 지난 1일부터 운송비의 현실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