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역사문화공원사업반대 주민투표추진위원회는 16일 안동시청에서 출범 및 청구인대표자증명서교부신청서를 안동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임란역사문화공원사업이 추진되는 동안 수차례 사업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반대 여론이 지배적이었음에도 안동시나 시의회는 여론조사 한 번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했다."며 "몇몇 시의원의 대안제시와 반대의견은 다수의 힘으로 묵살 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시의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된 후에도 '낙하산예산', '특정문중을 위한 특혜사업', '여론절차 무시'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주민투표를 통해 문중과 안동시, 시민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해 보자는 취지 아래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기본가치를 살리고, 중요한 정책결정과정에 시민의 의사를 반영하고자 주민투표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란역사문화공원사업반대 주민투표추진위원회는 일반시민 121명으로 발기인을 구성했으며, 청구인대표자증명서교부신청서를 제출하고, 주민투표 청구권자 139,082명의 10%인 13,909명의 서명작업에 돌입한다.

박명배 추진위 간사는 "충분히 10%이상의 서명을 받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산한다."며 "안동시와 시의회 문중과 시민 모두가 이 분제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해보고, 관행처럼 행해지던 특혜 예산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로 삼는 한편, 시민이 직접 중대한 일을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구인대표자증명서 교부신청을 접수한 안동시는 청구일로부터 14일 이내에 회신해야하며, 청구인대표자 증명서가 교부되고 90일 이내 안동지역 유권자 10%이상의 서명이 이뤄질 경우 추진위는 안동시장을 상대로 주민투표를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안동시장은 주민투표를 거부할 수도 있고 표결에 붙일 수도 있으며, 표결에 붙일 경우 지방자치법 13조2항에 따라 청구인 서명을 제출한 날로부터 20일 이상 30일 이내 주민투표가 이루어져야한다. 총 유권자의 1/3 이상(46,360명)이 투표하고, 유효투표수의 과반수 득표로 확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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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6 12:27:5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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