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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시 - 2014-03-13 09:53:43
'대자연찬송… 대자연사랑(?)'
대구한의대 설립자 총장 천은미륵 실천·포교 '야누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설립자 총장은 신흥종교의 전인(교주급)으로서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대자연사랑실천본부(이사장 변정환)를 앞세워 야누스적 전방위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세간의 충격적인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사)대자연사랑실천본부는 외형은 환경운동단체를 표방하고 있지만, 국제대자연사랑실천본부(회장 황자광)의 하부 조직으로서 실제는 '천은미륵불원'의 교리를 국내에서 실천·포교하는 거점집단이다. 국제대자연사랑실천본부는 타이완에 본부가 있다. '중국계 종교단체인 천은미륵불원 또한 '타이완에 총본부를 두고 있다.

(사)대자연사랑실천본부는 올해 7월 대구시와 '제7회 세계청년대자연사랑축제'를 공동주최로 추진하면서 행사지원 시비(1억 4천5백만 원)까지 편성 받아놓고 대자연을 주제로 벌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라고 떠들썩하게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일곱 번째를 맞는 천은미륵불원의 정기적 종교 행사이다.

천은미륵불원의 교리 국내 슬로건이 바로 '대자연사랑'이다. 본래 슬로건은 '무송(舞頌)대자연'으로 춤으로서 대자연을 찬송한다는 뜻이다. 머지않아 천지개벽이 되고 진정한 낙원 세상이 이 땅에 세워지는데, 구세주인 미륵부처의 미륵기를 받은 사람은 미륵부처의 보호 아래 아무 탈 없이 살 수 있는 보장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어떠한 재난이나 위급한 난관에 빠져도 '무태불미륵'이라는 주문을 외우면 즉시 재난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생명의 안전을 보장받으며, 성경의 기록도 자신들의 교리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명명상제와 미륵불이 신앙 대상으로 동양의 3대 종교인 유·불·선(도)이 바탕이다.

본보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대구한의대 봉화군 'DHU 산림특화캠퍼스' 사업 실상을 수차례 보도했다. 대물림 사기행각으로 비난받는 특화캠퍼스 사업을 취재하면서 대구한의대 전 기획예산팀장 G씨(2011년 6월 사망)의 업무 노트와 기록을 입수하고 숨겨진 족벌 사학 비리의 진상을 밝혀왔다.

2006년 8월 18일 기록에는 22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경기도 남양주 수동면 소재 종교 시설 2차 연수 대상자 7명 교직원의 명단이 나온다. 교수 2명과 학교 직원 4명, 병원 직원 1명으로 실제 입소는 23일부터 26일까지였는데 설립자 총장은 이들을 직접 입소시키고 감독했다.

이곳은 천은미륵불원의 수련원으로 천은수성원(자광학술원)이라는 곳이다. 지금은 문이 닫혀 있지만, 대구한의대 설립자 총장이 운영했다. 설립자 총장은 이곳에 교직원들을 출장 형식으로 입소시켜 수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천은미륵불원의 교리를 강제하고 단식을 시키는 한편, 수련원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보조식품을 강매하기도 했다.

아들인 변 총장은 아버지 설립자 총장이 지난 2011년 천은미륵불원의 교리를 바탕으로 한 (사)대자연사랑실천본부를 만들자 이 단체를 대학의 후원단체인 것처럼 선전해 왔으며 2012년 10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이 단체의 대규모 행사에 학교 돈으로 후원까지 했다. 비영리 환경단체로 포장한 사단법인의 주축 사원은 대부분 대구한의대 교직원들이다.

설립자 총장은 자신과 부인이 운영하는 불당의 출입 교직원과 무종교 교직원으로 인원을 충당하고 한동안 수련원을 유지했으나,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G씨와 기독교 교직원들의 강한 반발과 입소 거부로 더는 수련시설을 유지할 수 없게 되자 남양주 시설은 문을 닫고 교내 '한학촌'을 불당으로 만들었다. 아들인 변 총장은 당시 공사를 주도했다.

(사)대자연사랑실천본부 측은 "이번 축제는 민간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전 세계 27개국의 청년 2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국적, 피부, 언어를 뛰어넘는 융합의 장을 만들고 자연 사랑과 인류애를 다지는 행사인 만큼 글로벌 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G씨의 지인 학교관계자 B씨는 "대구한의대 설립자 총장이 학교 돈으로 교내 한학촌에 설치한 '대자연문화' 대형비석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천은미륵불원은 환경운동단체의 이름으로 혈세를 지원받아 자신들의 종교행사를 개최하려 하고 있다"며 "대구시가 행사성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그것이 아니라면, 특정 종교단체의 행사인 줄 알고도 묵인하면서 공동주최를 하려는 것인지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14-03-13 09:53:43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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