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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시 - 2014-01-08 08:04:21
'부실국면 호도… 현 총장 진두지휘'
대구한의대학교 봉화 DHU 산림특화캠퍼스 사업 '무산'
학과명칭 툭하면 개정 신설학과로 포장, 학생과 학부모 피해
한방산업대학 정시모집 정원미달 사태 불가피… 1점대 불과
 

대구한의대학교가 지난해 추진했던 봉화군 관내 'DHU 산림특화캠퍼스 설립' 사업이 애초 실현 불가능했었다고 알려지자 결국 국면전환을 위한 사기행각이라는 비난이 급증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부가 지정한 부실 지방사립대학의 전형으로 세간에 인식되면서 각종 문제성 의혹 제기와 제보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에 따른 파문도 커지고 있다.

본보는 대구한의대학교 산림특화캠퍼스 사업 관련 '국면전환 위한 대국민 사기행각(?)' 대구한의대 봉화 DHU 산림특화캠퍼스 설립 진위 의혹을 지난해 12월 23일 자로 보도했다.

지난해 떠들썩하게 알려졌던 이번 사업에 의혹이 제기되자 의혹을 극구 부인했던 대구한의대는 아무런 성과 없이 지난해 말 사업추진 종결시점을 넘겨 본 사업은 없던 일이 됐다.

대구한의대는 지난해 8월 부실대학으로 지정됐다. 10월, 총장이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며 당시 부총장으로서 총장직무대행을 맡았던 현 총장이 12월에 정식 취임했다. 본 사업은 전 총장이 물러난 시점인 10월에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현 총장은 사업 초기부터 부총장으로서 직접 봉화군 현장을 방문하며 진두지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한의대는 본 사업을 힐링, 치유, 산림교육·훈련분야 대응 및 BT(biotechnology) 분야 국가 미래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당시 설치하겠다던 학과 자체가 본교에는 있지 않았다.

대구한의대는 지난 몇 해 동안 입시에서 한방산업특화대학을 크게 홍보했다. 이점은 겉으로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으나 안으로는 기존의 학과 명칭을 바꾼 것에 불과했다.

대구한의대는 봉화에 애초 산림조경, 약용자원, 힐링산업 3개 학과 75명, 총 300명 규모의 특화 캠퍼스 설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산림조경학과는 본교에서조차 2014년 입시에서 처음 학생을 모집했으며 약용자원, 힐링산업학과는 아예 모집하지도 않았다.

산림조경학과는 기존의 리조트개발학과 명칭을 바꾼 것에 불과하다. 대구한의대 학칙을 보면 리조트개발학과는 도시환경디자인전공의 명칭을 바꾼 것으로 교수진은 당시나 지금이나 똑같다. 본래 학과 명칭이나 교수진을 보면 산림조경학과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한방산업대학 역시 마찬가지다. 2014년도 학생모집 단위를 보면 한방산업대학에는 한방식품약리학과, 한방식품조리영양학부, 한약자원학과, 화장품약리학과, 한방피부미용학과, 한약재약리학과, 향산업학과가 속해 있다. 2013년도에는 한방산업대학에 제약공학과, 한방의료공학과, 화장품약리학과 등이 있었으나 이들 학과는 2014년도에 의과학대학으로 학생 모집을 하고 있다. 한방산업대학에 속한 학과가 느닷없이 의과학대학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DHU 산림특화캠퍼스 설립'을 비롯해 국면전환을 위한 갓 가지 묘수를 동원했지만, 2014년도 정시모집에서 지원율이 곤두박질쳤고 한방산업대학 모든 학과 경쟁률은 1점대에 불과해 정원미달이 불가피하다.

입시 지원율이 떨어지는 학과 명칭을 경쟁력 있는 신설학과인 것처럼 포장해 바꿨다가 또 떨어지면 다시 바꿔 대학에 무슨 학과가 있었는지 헷갈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아울러 2지망 제도와 전과제도를 악용한 입시부정에 대한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한의대 관계자는 "과거에는 더러 미흡한 점도 있었겠지만, 현 총장 운영체제로 바뀌면서 현재는 급속도로 안정화되고 있다"며 "부실대학 지정에 따른 지원률 하락은 학령인구의 감소가 원인이며 국내 모든 대학이 직면한 상황이다. 앞으로 대구한의대학교가 내실 있게 변화하는 모습을 좀 더 지켜봐 달라"라는 원론적 답변만 하고 있다.

  2014-01-08 08:04:21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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