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매몰지에 대한 침출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안동시 와룡면과 북후면, 예천군 호명면 등 가축 매몰지 현장 3곳의 침출 pH 농도를 정밀측정하는 등 2차 환경오염 피해가 없도록 전 행정력을 총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관용 지사는 22일 오후 1시 30분 안동에 도착해서 안동·영주시장, 봉화군수, 예천군수, 영천부시장 및 관계관과 함께 와룡면 가야리와 북후면 장기리에 있는 가축 매몰지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수중모터로 침출수를 추출한 후 직접 pH 농도를 정밀 측정했다.

이날 방문한 2개 매몰지는 지난해 12월 소 600여 두가 매몰된 지역으로써, 측정한 침출수의 pH 농도(pH5 이하 또는 pH10 이상 시 폐수시설 이송 가능⇒구제역 바이러스검사 불필요)를 확인한 후, 이상이 없을 때는 지역의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해 폐수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도내 가축 매몰지가 1,078개소에 이르며, 이중 80% 이상이 안동, 영주, 예천지역에 분포된 상황에서 지역의 시장·군수 등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경오염 사전차단에 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어, 예천군 호명면 본리 매몰지로 이동해서 침출수 저류조와 유공관 등의 현장을 방문, 구제역 가축매몰지 사후관리의 메뉴얼대로 설치가 잘 되었음을 확인하는 등 사후관리를 모범적으로 관리하고 매몰지에 대해서 타지역에도 우수사례를 전파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현재 98억원을 긴급 투입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안전성 미흡 매몰지에 대해 3월 말까지 정비를 완료토록 하고, 도내 전체 매몰지 주변의 지하수 검사를 빠른 시일 내에 마치고, 도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확하게 발표하라고 지시했다.

김관용 지사는 "지난 21일부터 환경, 수질분야의 교수, 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한 '환경특별관리자문단'을 매몰지 현장에 파견, 전문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매몰지 관리시스템으로 빈틈없는 사후관리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했다.

2011-02-22 22:59:00 / 경북뉴스(ugnews@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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