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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시 - 2022-01-01 08:02:39
<신년 인사>
고윤환 문경시장
 

▶고윤환 문경시장

존경하는 문경시민 여러분!
동료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고향을 사랑하시는 출향인사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산천을 포효하는 백수의 왕인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시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고 새해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2012년 민선6대 문경시장으로서의 선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이자 기본원칙으로 삼고, 한 걸음 더 나아갈 문경의 미래를 위해 많은 일들을 숨 가쁘게 추진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으로 산적해 있던 여러 난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한결같은 믿음으로 든든한 힘이 되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취임 직후 어느 누구도 엄두조차 내지 못한 문경새재와 진남교반의 노점을 철거하고, 중앙시장과 시내의 노점을 모두 정비했습니다.

연간 5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문경새재와 경북 8경 중 제1경인 진남교반을 보전하고, 상인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노점 철거는 반드시 해내어야 할 과제 중 하나였습니다.

노점을 운영하는 시민의 생계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중앙시장 어울림마당을 새롭게 조성하고 노점을 모두 이전하여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한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준비 과정 중 큰 난관은 적은 예산과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선수촌 문제를 해결해야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동식 카라반이라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시민 여러분의 지혜를 한데 모아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역사 이래 최고의 모범대회로 치러내 선수촌 조성과 관련된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발하고, 작은 중소도시인 문경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며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전국 단위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국군체육부대 체육시설과 연계한 국내·외 전지훈련 선수단을 유치하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적 스포츠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지난 10년간 지역개발에 총 1조 원이 넘는 예산으로 도심지역과 농촌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사업들이 추진되었습니다.

도심을 관통하는 모전천이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십수 년 동안 방치되어 있던 삼일장 여관을 정비해 경관을 개선하고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썼습니다.
낙후된 농촌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50여 개 지구에 권역별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농촌지역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소득작물을 개발하고 생산부터 유통까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기반을 확충하였으며, 농민이 잘사는 부자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가 지원을 확대해 나간 결과 재임기간 중 농업예산은 1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삶의 체온을 느낄 수 있고, 지역 경제의 바로미터인 전통시장은 대형 마트뿐만 아니라 이제는 인터넷 쇼핑과 경쟁해야 하는 험난한 길 위에 있습니다.

그동안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와 주차장 조성 등 시설환경개선 사업과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상권 르네상스의 사업의 협업으로 현재 장보기 배송콜센터가 운영 중이며, 문경사랑 상품권을 발행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했습니다.

고용창출과 기업체 유치를 위해 조성한 가은제2농공단지는 100% 분양이 완료되었고, 13만 평의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의 분양도 100% 완료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했습니다.

열악한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동로 시립 어린이집을 개원했으며,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장수도시의 명성에 걸맞은 지원도 함께 이루어져, 그동안 11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관내 385개소의 경로당을 보수하고 노후 된 물품과 비품을 교체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증축하고, 온누리 스포츠 센터를 건립했으며 흥덕종합사회복지관을 개관했습니다.

보훈 가족의 오랜 숙원인 보훈회관도 준공되었습니다.

문경새재에 집중된 관광객을 점촌 지역으로 유인하는 것은 민선 문경시정 26년 내내 제기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테마별, 권역별로 크고 작은 관광 자원을 확충했습니다.

점촌지역 랜드마크 조성사업으로 송정산 산책로가 조성되었고, 올해 영강 보행교가 준공이 되면 영강을 중심으로 흥덕과 산양 반곡 일대를 아우르는 큰 순환 탐방체계가 하나로 연결됩니다.

문경 돌리네습지는 2017년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일대를 보존하고 자원화하는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에코랄라와 단산모노레일 역시 사업의 기획에서부터 개장의 순간까지 힘든 과정을 거쳤습니다.

백두대간의 산세를 한 눈에 내려다보는 단산모노레일은 이제 어엿한 문경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아 개장 후 12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 일대를 확장해 문화 콘텐츠 테마파크로 조성된 에코랄라는 재정 부담 없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우리나라 전통의 참선과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세계명상마을도 준공되어 운영을 앞두고 있으며, 지역의 소박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화수헌과 산양정행소, 그리고 가은역과 같은 소소한 공간도 마련되었습니다.

테마와 공간, 대상별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확충한 결과 우리 시는 우리나라 여름휴가 만족도 조사에서 전년 대비 무려 31계단을 상승해 9위를 차지했습니다.
상위권에는 경상북도에서 문경과 경주가 유일합니다.

새로운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주요 관광지에서 제공하는 문경사랑상품권과 같은 성공적인 시책 추진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농가 소득과 관광 수입을 함께 증대 시켜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20년 가까이 사유지에 방치되어 있던 폐유리병 3,000t이 해결되고, 마성 하내 시유지의 52,750t의 방치 폐기물을 모두 처리했습니다.

지금은 해당 부지에 드라마 촬영장이 조성되어 문경새재와 가은의 오픈세트장, 그리고 2022년 준공 예정인 실내촬영스튜디오와 함께 촬영하기 좋은 도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사태도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을 마스크 착용과 함께 시작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방역과 확진자 발생 상황을 챙겼습니다.

지난 11월 진폐병동에서의 집단감염이 자칫 지역 내 큰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게 구축해온 견고한 방역 체계 덕분에 큰 위기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끝이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길 위를 걸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고 있지만, 시민 여러분께서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마지막까지 시민의 안전을 지켜내겠습니다.
묵묵히 각자의 자리를 지켜주신 시민여러분과 긴 여정을 사명감으로 버텨내는 보건·의료종사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 밖에 행정 구조적인 문제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지역축제를 통폐합하고 낭비성 축제 예산을 절감하는 등 선택과 집중의 결과, 찻사발축제는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승격되었고, 보건, 관광, 교통, 전통시장, 농업인상담소 등 분야별 전문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해 행정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강화했으며, 매년 수 억 원의 적자를 내는 기능성 온천장을 민영화하고,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의 채무를 전액 상환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했습니다.
돌이켜보면 10년간 많은 사업들이 추진되었고, 분야별 시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더 큰 성장과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2월 드디어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의 문경 유치가 확정되었습니다.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산림레포츠시설 전문 공공기관으로, 4년간의 노력 끝에 얻은 값진 결실입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문경의 미래를 위해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신기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문경 팩토리아 비즈니스센터가 향후에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놓겠습니다.

이렇게 10년의 재임 기간에 문경의 난제는 대부분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난제 중 단연코 어려운 것이 인구문제입니다.
문경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가는 수장으로서 반드시 풀어내고 싶은 저의 마지막 과제이기도 합니다.

인구증가는 풀기 어려운 문제이지 풀 수 없는 문제는 아닙니다. 아직은 불가능의 영역이 아닌 선택의 영역 안에 있는 선택의 문제일 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실을 직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예측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장률이 둔화하고 실질적인 마이너스 성장을 말하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된 엄혹한 현실 속 '우리 문경은 지속 가능한가?'에 대하여 수없이 고민하고 되뇌어 보았습니다.

여러분께 이 난제에 대한 해답을 구함과 동시에 인구증가의 기초를 놓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인 ‘새문경 뉴딜정책’이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합니다.

먼저, 모듈주택 공급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시행 계획과 향후 관리 방안에 대해 더욱 세밀하게 준비하고 보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문경 시민 누구나 주택 신축에 따른 대출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안에 제도적 기틀을 완비하겠습니다.

인구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본임을 인지하고 모든 시책 추진에서 인구증가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겠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예산이 전액 삭감되어 당장 실행에 옮기는 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누구의 탓으로 돌릴 수도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시민의 보다 나은 삶은 양보할 수 없는 절대가치임을 마음속 깊이 새겨 무거운 걸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훗날 지금의 우리가 질타의 대상이 아닌 성공의 주역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당장의 수치보다 미래의 가치가 더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공감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저를 비롯한 1천여 명의 공직자는 문경을 대표하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타성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임기 마지막까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 창조적 혁신과 도전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로운 변화와 문경의 미래를 열어가는 도약의 길에 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977년 당시 저는 문경군에서 주는 새마을 장학금으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42년 전인 제24회 행정고시 면접 당시 행정고시에 응시한 이유를 묻는 면접관의 첫 질문에 저는 "고향 발전을 위해 정말 훌륭한 목민관이 되어 봉사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그때의 그 답변이 다짐이 되어 민선 6대를 시작으로 7대와 8대 문경시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지금, 이 순간까지 혼신의 노력과 열정을 다해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일해 왔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문경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문경시장으로서 드리는 마지막 신년 인사를 올립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도록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년 새해 아침

문 경 시 장 고윤환

  2022-01-01 08:02:3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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