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반대 집회 현장에서 삭발하는 이정필 이장과 이상근(사진 오른쪽) 지역구 시의원

경북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가 15일 오전 10시 영주댐 하류 용혈폭포 주차장에서 영주댐 수호를 위한 범시민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성국 위원장은 영주댐 방류와 관련한 환경부의 일방적 결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방류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지속해서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제5차 영주댐 협의체 전체회의에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소위원회로 방류 결정을 위임시키고, 지역주민이 전혀 없는 소위원회에서 방류를 결정하는 것은 영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지역의 의견을 반영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성국 위원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강성국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영주시민의 동의가 없는 영주댐 방류는 절대로 안 되며, 방류 결정을 영주댐 협의체에 넘기고 책임을 회피하는 환경부 장관은 물러나고 영주댐협의체는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주댐협의체 위원인 이정필 금광3리 이장과 지역구 시의원인 이상근 의원은 댐 방류 저지를 관철하지 못해 죄송하면서 현장에서 삭발을 했다.

결의대회에는 이철우 경사북도지사, 고우현 경상북도의회 의장, 박형수 국회의원, 장욱현 영주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엄태항 봉화군수, 이영호 영주시의회 의장,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 황병직 도의원, 임무석 도의원, 임현성 상주부시장, 영주시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환경부의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방류계획 철회를 주장했으며 지역 주민들은 14일부터 영주댐 하류 지역에 천막을 설치해 주민 의견이 배제된 방류 결정을 몸으로 막는 등 방류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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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5 18:23:15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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