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선 후보                                         ▶박형수 후보

4·15 총선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의 열기가 격하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11일 더불어민주당 황재선 후보가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는 울진군민의 반대편에 서서 지역 숙원을 좌절시킨 장본인임에도 두 얼굴의 모습으로 희망을 이야기하고, 실현 불가능한 공약으로 울진군민을 기망하고 있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황재선 후보는 이날 울진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가 내세운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는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며 신한울 원전 3·4호기 사업 중단에 앞장선 법무법인 영진의 대표 변호사인 박형수 후보는 두 얼굴의 가면을 벗으시고 울진군민에게 사과하셔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안동 MBC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무소속 장윤석 후보가 박형수 후보를 향한 질의를 시작으로 촉발된 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 중단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올라 막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인데 이는 각 후보 간 견해 차이와 지역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장윤석 후보가 성명을 발표하며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에게 사과와 후보 사퇴를 주장하는 가운데 지난 9일 울진지역 주민들이 진상을 밝히라며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의 사무실로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황재선 후보는 "탈원전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 기조로서 언제까지 울진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원전 건설은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중단으로 남는 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울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며 "수소융합 발전소 설치를 논의하고 군민들과 함께 의논·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이곳 울진을 해양관광진흥지구로 지정해 해양관광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황재선 후보는 "지금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세계적 추세는 거스를 수 없다. 울진 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한 원전 건설은 당연히 재고되어야 하고, 안전한 국가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사례를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우리 울진은 지진으로부터 결코 안전한 지역이 아니며 매년 일정 규모의 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고 했다.

2020-04-11 12:58:1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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