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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시 - 2018-06-08 17:21:52
6.13 지방선거 이색 후보 인터뷰
안동에서 처음 만나는 민주당 시의원
안동시의원 나선거구(옥동) 더불어민주당 정복순 후보
 

선거 경험이 있나, 조직이 있나, 자금이 충분하나, 그럼에도 선거는 이번에 경험하고 있고 조직은 함께 응원해주는 사람이 조직이고 자금은 있는 만큼만 쓰면 된다고 자신하는 사람이 있다. 그의 출마소식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이랬다. 3월에만 해도 '무모하다'고 했고 4월이 되니 '쉽지 않을 것'이라 했다. 5월에 들어서자 '해볼 만하다'고 했고 6월이 되자 '할 수 있다'로 변했다. 특정 정당이 독식하고 있는 안동에서 이쯤 되면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해 대선 때도 안동 일선에 앞장서서 궂은일을 도맡아했던 정복순. 파란 잠바를 입고 옥동 거리 구석구석을 누비는, 안동시의회 최초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을 꿈꾸는 당찬 '안동 아지매'다. 남편 신우종 씨가 "우리도 이제 좋은 거 먹고, 좋은 데 놀러나 다니며 그냥 조용히 살자."고 했건만 이 아지매 제대로 사고를 치고 만다. 이번에 출마 안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아내의 말에, "그럼 절대 안 되지"하며 함께 발 벗고 나섰다.

미래세대 행복이 최우선인 안동토박이

안동에서 초·중·고·대학교까지 다 다닌 토박이 정복순 후보는 그간 꾸준히 NGO활동을 해왔고 특히,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안동지회장, 경북지회장을 역임하며 교육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교육, 무상급식, 환경 등 생활밀착형 현안 해결에 늘 앞장서 왔고 미래세대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시민운동을 했다. 그런 그가 안동 최대 격전지 옥동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원도심보다 더 번화한 옥동은 그만큼 젊은 사람도 많고 역동적인 동네 분위기만큼이나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곳이다.

"옥동은 특히 주차난 문제가 심각해요. 아파트 주민과 상인들의 입장도 달라서 해결이 쉽지가 않아요. 지하주차까지 가능한 주차장을 확대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싶어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문화공간이 부족한 옥동에 도서관도 곧 들어설테니, 기적의 놀이터도 짓고 청소년은 물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만들어가고 싶어요."

하지만 공수표를 남발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공보물은 간소하게 제작했다. 선공후사(先公後私), 즉 공적인 일을 먼저 하고 사사로운 일은 나중에 한다는 그의 평소 좌우명처럼 정치가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몸소 실천하고 싶고 이번에 그 기회를 꼭 잡겠다는 마음이다.

초등생의 응원 "조금만 더 힘내세요!"

거리에서 만난 민심도 예전 같지 않아 기쁘다. 생각지도 못한 분들까지 응원할 때는 더욱 그러하다. 최근에는 아주 특별한 응원을 받았는데, 얼마 전 한 초등학생 때문에 감동받은 사연을 얘기하다 그만 울컥하고 만다.

"옥동3주공 인근을 걷고 있는데 한 초등학생이 이렇게 외치는 거예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하고요, 순간 울컥했어요."

아이를 꼭 안아주고 이름을 물었다. 나중에 아이 엄마와 따순 밥 한 끼라도 꼭 함께 하고 싶어서. 아이의 응원이 너무 힘이 되었노라고 꼭 전하고 싶다고 한다.

처음 만나는 민주당 시의원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고 했다. 꽁꽁 여민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것은 바람이 아니라 햇빛이었다. 여유 있고 푸근하고 강단 있는 여성의 힘으로 안동에서 처음 만나는 민주당 시의원이 되어 희망의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싶다는 정복순 후보. 요즘 하루 스케줄을 보면 5시 반에 일어나 12시까지 강행군이다. 올해 76세인 친정엄마까지 고생시키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지만 옥동에 민주당 깃발을 꽂아 안동의 새 역사를 쓰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한다.

"잘 모른다. 그러나 주저한다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두렵다. 그러나 누군가 씨앗을 뿌려야 한다면, 그 일을 감당하자." 권중돈 '복지, 논어를 탐하다' 中

머리맡에 항상 새겨놓은 글이다. 척박한 보수의 도시에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희망의 바람을 일으키고 싶은 정복순 후보의 옹골찬 출사표다.

  2018-06-08 17:21:5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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