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관위가 지난 4월 11일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권영세 현 안동시장을 배제하고, 권기창 안동대 교수와 장대진 전 경북도의회의장 만으로 안동시장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한데 대해 권 시장 지지자들이 자유한국당 중앙당에 몰려가 경선배제의 부당함을 알리는 시위를 펼쳤다.

이날 권영세 시장 지지자들 150여명은 현수막과 피켓 등을 통해 "안동시민 여론조사 1위인 권 시장을 경선에서 배재하는 것은 지역민심을 역행하는 사심공천."이라며 "지역민심을 역행한 밀실야합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지역 국회의원인 김광림 국회의원을 향해서도 "자유한국당 중앙당과 경북도당에서 공천심사를 발표하기 전 한국당 안동시당협의위원장인 김 의원이 먼저 권 시장에 대해 컷오프 운운한 것과 이를 상대후보가 문자 등을 대량으로 발송해 공식화 한 것은 '안동시장 공천에 관여 않겠다.'는 그동안의 공언을 뒤엎은 일."이라며 "지역 민심을 역행하는 김광림은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지자들 중 일부는 중앙당사에 들어가 당직자를 면담 하고, '경선배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이의신청서를 통해 "자유한국당 노선을 그 누구보다 견실하게 따르고 지지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절차마저 왜곡한 김광림 자유한국당 안동시 당협위원장의 부당한 개입을 바로 잡아 달라."고 청원했다.

이어 "최근 실시한 경북도당의 안동시장 여론조사에서 권 시장은 38%를 얻어 타 후보를 크게 앞서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지역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공천에서 탈락 시키는 것은 매우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며 "사천이 아닌 공천을 해야 한다. 단지 3선 출마라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은 지역 민심과 당의 공천기준에도 부합하지 않은 사천일 뿐."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권영세 안동시장은 자유한국당이 이번 경선배제의 부당함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자유한국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안동시장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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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3 20:16:3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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