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시외버스 요금 인하를 위한 시민모임(가칭)은 12월 7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KD운송그룹 서울방면 우등버스 요금인상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시민모임은 "KD운송그룹이 지난 10월13일 안동에서 동서울과 강남 터미널까지의 우등버스 요금을 30퍼센트(16,500→21,400) 기습 인상시켰다."며 "버스는 서민들이 이용하는 공익사업임에도 법적 근거만을 들어 안동 시민들에게는 아무런 협의나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과다하게 요금을 인상해 그 행태에 대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KD운송그룹은 안동과 서울 간 대중교통의 독점적 지위와 편리성을 악용해 시민들의 과도한 부담을 전혀 고려치 않고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했다."며 "이는, 별다른 교통수단이 없는 시민들을 상대로 한 갑질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른 버스회사는 안동에서 부산 간 운행시간이 10분 단축되었다는 이유로 버스요금을 인하(일반:16,100원->13,700원. 우등:20,900원->17,800원)한 사례가 있다."며 "안동 서울 간 운행시간도 새로운 고속도로의 신설 등으로 단축되었는데 요금은 왜 반대로 인상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KD운송그룹이 과도한 요금을 시민들에게 부담시켜 시민들이 경제적 손실 당하는 상황에서도 국회의원, 시장, 시·도의원 누구하나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없었다. 이에, 우리는 과다한 요금인상에 반대하고 즉각적으로 요금을 인하할 것과 시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지 못한 지역 정치인들에게도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우리는 시민들과 함께 버스요금 인하 운동에 나설 것이며, 서명운동 탑승거부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적정요금으로 인하될 때까지 싸울 것."아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KD운송그룹은 경기도에 본사가 있는 회사라 경기도와 경기도지사에게 요금인상과 관련 허가를 받는 사항이므로 안동에서는 개입할 여지가 없다."며 "서울방면 요금과 관련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 된 만큼, 국토부와 경기도, KD운송그룹에 상항을 설명하고 시 차원에서 요금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공포(2016년 1월 6일)에 따라 시외버스운송사업자에 사용되는 자동차의 종류에 시외우등직행버스와 시외우등일반버스가 추가(시외우등직행버스는 직행형, 시외우등일반버스 일반형에 사용, 원동기 출력 자동차 총 중량 1톤당 20마력 이상, 승차인원 29인 이하 대형승합자동차)

               <관련사진>

2017-12-07 15:08:2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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