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회 안동시의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2시 김은한·권기탁 의원이 집행부의 각종 사업 및 정책에 대한 시정질문을 이어갔다.

김은한 의원(옥동)은 5월 17일 시정질문에서 "서민경제의 팍팍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이럴 때 일수록 재정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민생안정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현재 투입대비 수익률이 낮은 하아그린파크와 단호센드파크, 관람료는 적고 관리비만 많이 드는 백조공원 등 시설관리공단의 고비용 저효율을 지적하면서 적극적인 홍보와 중앙정부 운영비 지원 방안 모색, 민자투자 도입 등으로 내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2010년 서현양돈단지는 구제역 발생으로 많은 아픈 과거가 있었고, 중앙정부와 시에서도 부지 매입 등 여러 방안을 제시하였지만 아직도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안동시의 효과적인 관리운영방안과 수자원과 연계한 비점오염저감시설 이용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늘어나는 차량 대비 부족한 주차장의 실질적인 확보 방안과 수운관리사무소의 그 동안 운영 실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방자치가 출범한지 27년이 지났지만 중앙정부의 눈치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집행부와 의회는 수레의 양 바퀴처럼 서로 협력해야 하지만, 잘못된 점은 냉철히 지적하며 개선해야 지역이 발전하고 시민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아그린파크청소년수련원 운영내실화 방안을 시작으로 답변에 나선 안동시는 "하아그린파크는 2014년 개장이후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여파로 이용객이 감소한 적이 있었으나, 적극적 타켓 영업과 꾸준하게 전국적으로 홍보를 실시한 결과, 금년에는 전년 대비 이용객이 180% 증가 했다."며 "앞으로 운영 내실화를 위하여 수도권을 타겟으로 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고객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백조공원 운영 내실화 방안으로는 "백조공원을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 백조공원이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운영비의 30%, 약 6천만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며 "지정요건 중 운영기간이 미충족된 상태에 있으나, 7월 이후 운영 기간이 충족되면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받아 내실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단호샌드파크 캠핑장 운영내실화 방안에 대해서는 "2014년 개장 이후 매년 이용 인원이 증가하고 있어서, 지역 캠핑문화의 한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변화하는 캠핑문화와 캠핑족들의 욕구 충족을 위한 글램핑장을 설치하고, 이와 함께 어린이놀이시설도 설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서현 양돈단지(구제역이후) 관리 운영 방안 및 수자원과 연계한 비점오염저감시설의 이용방안에 대해서는 "구제역 이후 2011년도에 서현 양돈단지를 안동시 또는 국가가 매입해 공원 및 친환경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어, 공유재산계획안 심의를 통해 매입계획을 세웠으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부결됐으며, 재차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수자원공사 등에 매입요구를 의뢰했으나 과다한 매입비용과 철거비용, 보상문제, 다른 양돈단지와의 형평성, 시민들의 부정적 견해 등 여러 가지 문제로 매입이 무산됐다."며 "향후 환경오염문제, 방역관리, 가축분뇨처리 등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시와 축산농가, 인근 주민들의 상생발전을 위한 환경 친화적인 모범단지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자원과 연계한 비점오염저감시설의 이용방안으로는 "인공습지 비점오염원저감시설은 와룡면 서현리, 녹전면 서삼리, 사신리 일원에서 발생되는 비점오염원에 대한 저감시설로 현재 환경부 설계 검토 중에 있으며, 금년 7월에 착공하여 2018년까지 준공 예정."이라며 "시설로는 42,000㎡의 인공습지와 주변 탐방로 등 수질개선과 함께 주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주차장 관리의 효용성과 기대효과로는 "안동시가 확보한 주차장은 노상·노외 및 부설 주차장 3,810개소에 약 56,362면으로 차량등록대수 대비 약 72%까지 확보한 상태이나, 늘어나는 차량대비 여전히 주차공간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부족한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웅부공원 및 신시장, 구시장, 문화의 거리 인근에 대형 공영주차장 건립, 동네별 마을공동주차장설치, 사용 중인 옥동 공영주차타워도 증축을 위해 안전성 검토와 함께 설계용역을 발주 하는 등 늘어나는 차량에 대비하여 부족한 주차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주차장 시책을 적극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기탁 의원(풍산·풍천·일직·남후)은 "시민들을 위해 지역 현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행정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정질문을 시작했다.

권 의원은 "2008년 도청 이전지 결정으로 안동은 역사적인 날이었고, 지난해 3월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으로 장밋빛 청사진이 그려졌지만, 접근성과 성장성 미비로 인구 유입과 도청 산하 유관기관 이전 저조, 오염 총량제 등으로 인한 도시개발 지연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도청이전이 안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선제적 대처."를 촉구했다.

또한, "현재 안동시에는 80,930여대의 자동차가 있고 매년 2,500여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도청이전으로 자동차 등록 증가에 따른 업무량 증가와 우리 지역과 비슷한 타 지역에도 자동차 등록사업소가 있으므로 조기에 자동차등록사업소를 설치하여 시민불편 해소와 세수 증대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며 "그 동안 우리사회는 세대, 보수와 진보 등의 논란으로 나눠져 있었지만, 이제는 상대의 가치를 인정하고 소통하는 협치를 통해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고 밝혔다.

도청이전이 안동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답변을 이어간 안동시는 "경북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은, 2012년 9월 1단계 공사가 착공돼 2015년 12월 31일에 준공됐으며, 2016년 3월 10일 경북도청이전 신청사 개청식을 시작으로 비로소, 웅도 경북 신도청시대가 본 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1단계 조성 후, 안동시 인구는 4월말 기준 167,521명으로 신청사 개청식 이전인 2016년 2월말 168,799명보다 1,278명 감소했으며, 이는 자연감소(연 500여명) 요인도 있지만, 도청신도시 예천군 관할구역에 조성된 대규모 공동 주택단지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안동 관할구역 내 1단계 사업으로 진행 중인 공공임대주택 869세대가 2020년 5월 준공되면 인구가 다소 증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실시계획 수립중인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에 비해 안동지역에 주택(공동주택 15,493호 및 단독주택 820호)이 많이 계획되어 있어, 2022년 2단계 사업이 마무리 될 때쯤 안동시 인구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도청신도시 조성단계에서는 안동시 원도심 주민의 도청신도시 이주가 일시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전국적인 고속도로 교통망 확충, 중앙선 복선화로 도청신도시는 전국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지고 각종 산업과 도청유관 기관과 단체의 유치도 가속화되어 2027년 개발이 완성될 때쯤이면, 안동을 중심으로 안동-예천은 30만명의 도시로 발전해 경상북도 북부권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등록사업소 설치 추진 과정에 대한 답변으로는 "자동차 등록 증가에 따른 업무량 증가와 도청 소재지 행정 거점 도시로의 위상 제고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량등록사업소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현재 안동시는 차량등록대수가 8만여대로 포항 25만여대, 구미 20만여대 등에 비해, 아직까지 행정수요가 많은 상황은 아니며, 차량등록대수 증가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10만대에 다다르는 시점에 차량등록사업소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드리미 오토 캠핑장 운영실태(마을기업)에 대한 답변으로는 "드리미 오토 캠핑장은 2014년에 일자리경제과에서 마을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드리미영농조합법인'이 추진한 사업."이라며 "이 캠핑장은 풍천면 광덕리 화천서원 입구 강변 방향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가지정민속문화재 제122호인 안동하회마을 지정구역(필지)에 포함되어 있어 문화재보호법시행령 제21조 2호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내에서 현상변경 등의 행위를 할 경우에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반드시 받도록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야영장 제도는 2015년 1월 29일 관광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신설된 법령으로 야영장업을 할 경우, 해당 시에 등록신청을 하도록 되어있다."며 "2015년 3월경 강화도 동막캠핑장 화재, 양평군 텐트 난로 폭발, 가평군 캠핑장 사고 등으로 켐핑장 등록에 대한 요건들이 강화되는 가운데 5월경에 영농조합법인으로부터 오토캠핑장업에 대한 사전검토요청이 있어 해당부서에서는 관광진흥법과 기타 관련법령에 저촉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전심사청구결과(문화예술과 답변)를 통보한 바 있다."고 답했다.

"현재 시설은 관리동, 화장실, 개수대, 쓰레기장, 샤워장, 자동차야영장 등이 있으며, 미 운영 상태."라며 "야영장 운영을 위해서는 설치된 시설물들을 원상복구하고, 문화재청에 이와 관련된 사업계획서, 현상변경 허가신청서 등을 구비해 문화재 현상변경신청을 해야 한다."며 "실제 허가 여부는 문화재위원들이 현장방문 실사를 통해 문화재위원회 심의회에서 현상변경 여부를 결정하며, 관광진흥법상 캠핑장 등록은 타법령에 저촉이 없을 때만 등록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2017-05-18 14:07:44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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