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춘양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는 6일 오후 2시 경북 북부 지역 현안의 조기해결과 수해복구지원대책 마련 위한 '한나라당-경상북도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등 최고의원 10여 명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많은 도 관계자, 14명의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지역의 현실과, 신 발전 전략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보고 및 건의를 통해 L자형 국토개발과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불균형 발전의 해소방안 등 현실과 과제를 보고하고 낙동강·백두대간 신성장축 개발, 환 동해 경제권 거점 개발, FTA 및 독도관련 특별대책과 지역 주요현안사업 등에 대해 당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년 동안 SOC 사업과 기업, 도시 발전 등 주요 국책사업들은 서남해안권에 집중됐으며, 최근 550만 시·도민의 노력을 통해 처음으로 대구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었으나, 정부 국책사업 소외에 대한 도민들의 불만은 아직도 높은 실정이다."라며 "도로 등 SOC의 수도권, 서남해안권 집중은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하고 "경북북부지역과 동해안에만 고속도로가 없으며, 서해안에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동안, 동해안 국도 7호선은 89년에 착공하여 20년째 공사 중이고, 전국의 도로망은 서울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다."라며 "동서 연결도로인 동서 6축 고속도로도 충남 서천~상주의 서쪽 구간만 개통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직 착공조차 못 한, 경북 상주~영덕 구간의 조기착공, 국비 2,000억 원 지원 등 "봉화~울진 간 국도 36호선의 조기확장을 위해, 현재의 매년 100억 원 정도의 예산지원으로는 최소 50년 이상이 소요되는 어려운 상황에 있으므로, 연간 사업비로 1,000억 원은 지원되어야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라고 피력했다.

이에, 박희태 대표는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봉화는 송이가 최고로 유명하다.", "송이와 소나무는 공생하는 관계이다.", "우리는 송이와 소나무 같은 관계가 아닌가!"라고 말문을 열며,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하고 "건초는 햇빛이 비췰 때 말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나라당의 민생현장 방문과 경북도와의 정책간담회는 경북발전의 틀을 다지며 새로운 전략프로젝트의 성과가시화에 모든 역량을 모으는 경북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낙동강 및 백두대간 프로젝트, 북부지역 신발전 지역 지정·개발 및 발전핵심 SOC 사업 등『낙동강·백두대간 신성장축 개발』과 동해안 해양개발 프로젝트 및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첨단과학 비즈니스벨트 조성, 첨단의료 클러스터 조성 등『환동해 경제권 거점 개발』에 대한 경상북도 신 발전구상을 설명하고 조기완성을 위한 당 차원의 협조를 구한 것은 경북차원 전략사업의 국책사업화 등에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북도의 숙원사업이자 상징사업인 안동~영덕 간 동서 6축 고속도로와 봉화~울진 간 36번 국도 확장과 함께 건의된, 첨단과학 비즈니스 벨트 구축의 핵심 인프라인 제4세대방사광가속기 건설, 독도수호종합대책의 주요사업인 동·서도 연결 방파제 설치 등도 집중적으로 건의되어, 정몽준 대표의원이 국가적 차원의 실익에 대한 답변과 독도의 실효적 지배의 강화에 대한 방안들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모 지역구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정부를 좌파정권으로 표현하며, 좌파정권의 수장은 퇴임 후, 봉화가 아닌 '봉하마을'에 가 있다고 해, 참석자들이 한바탕 배를 잡기도 했다.

간담회 종료 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일행은, 봉화군 춘양면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수해현장의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고생과 수고를 위로하며 하루라도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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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6 17:38:4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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